경북인터넷뉴스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전인철 구미시의회 의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회고와 함께 앞으로의 의정활동과 의회의 실질적인 업무, 지역민과 나아가서 구미시 발전에 의회의 기능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보는 대담시간을 가졌다.
▲ 전인철 구미시의회 의장
7월1일이면 취임 1주년이 됩니다. 지난 1년을 회고해 본다면.
▶ 사실상 5대 의회는 정당공천제와 중선거제를 통해 당선된 의원들로 구성되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구미는 갑과 을로 나뉘어져 있어 5대의회 당시 지역의원간 갈등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만, 주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소임을 다한다는 의원 여러분의 사명감에 힘입어 화합제일주의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화합을 바탕으로 5대의원들은 주경야독의 의정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이러한 노력은 입법과 현장기능을 강화하는 의정상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의원 조례발의 12건, 현장방문 18회는 전국적으로 보아도 진기록에 다름없으며, 18건의 시정질문과 시재정의 건전한 편성과 집행을 위한 특위의 효율적인 운영도 1년 의정활동기간 동안의 실적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구미시의회 의장 취임전 공약 사항에 대해 현재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혹시 공약사항 중에서 폐기해야 할 내용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지방선거 당시 주민 여러분에게 의정활동을 ‘ 더 큰 구미사랑’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송정 복개도로를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고, 시청앞산 ‘중앙공원’을 년차적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둘기 아파트 등 도로변에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하고 (가칭)송정제일초와 송정제일중 신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광평 새터- 사곡 보성2차 아파트 간 도로 개설과 수출탑- 광평새터 간 15미터 도로 확장도 약속을 했습니다. 지난 5. 31 지방선거 당시에는 메니페스토 운동이 한창 시민여론으로 확산되는 시기였습니다. 당시 공약은 메니페스트 정신에 입각한 것들이었습니다.
공약사항은 지금 추진되고 있거나 추진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학교 신설에 대해서는 지역출신 도의원과 교육위원, 교육청 당국과 긴밀한 논의를 하고 있고, 송정 복개도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일방통행제를 일단 도입해 주차질서를 확립하는 등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도로개설과 시민휴식공간 조성 등은 집행부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 기공식에 참석
이러한 지역공약과 아울러 저는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의장으로서 동료의원과 시민여러분에게 원칙의정, 정도의정, 화합의정, 현장의정을 약속했습니다. 모든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집행부에 대해 사안별로 견제,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1년을 돌아보면, 흡족한 면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4월 27일 한미FTA극복위해 구미축산연합회 창립총회 가져
취임직후부터 굵직한 행사와 현안문제가 많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베트남 이전설, 산동쓰레기 처리장 토지 보상, 그리고 이마트 동구미점등 시민들과 시민단체의 불만의 소리도 많았습니다. 이에 대한 의회차원의 대책을, 현재의 시점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 기업이 떠나갈 것이라는 설은 공단도시인 구미로서는 매우 예민한 문제일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저가폰의 경우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하기 좋고 사람이 살기 좋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에 더욱더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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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23일 인동 이마트점 결사반대 시위에 참석한 전 의장 |
이마트 동구미점 유치 건이나 산동 쓰레기 처리장 토지 보상등도 시민들의 생존권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들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세상에 알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시민단체의 노력을 평가하는 바입니다.
저희 의회는 청원이나 민원을 적극 수용하는 의정을 지향해 왔습니다. 또 현안문제가 발생하면 문제의 현장을 방문하고, 이를 토대로 집행부에 대해 대안 마련을 촉구해 왔습니다.
언제나 저희들은 주민 여러분의 편에 서 있습니다. 민원 현장으로 나가 그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집행부에 알려 대안을 마련하고, 결과물을 다시 점검하는 등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집단민원이 발생하면 해결방법으로 토론과 대화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원문제는 어떤 해결책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반대주민과 찬성주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민원문제에 대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민주정치는 여론정치입니다. 특정사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수 있습니다. 의견의 획일화는 독재정치의 상징이기 때문에 민주정치를 지향하는 마당에 일개 사안에 대해 일률적인 의견을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와 토론, 설득이 필요합니다. 일개사안에 대해 100% 찬성을 얻어내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옳은 일일지라도 자신에게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반대 아닌 반대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익과 사익이 공통분모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공익을 위해서는 사익이 일정정도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설득의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마음을 열게 해야 하고, 열린 세상에서 합의 도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역으로 공익을 저해하는 사익의 횡포에 대해서는 저희 의회가 좌시하지 않고 과감하게 대처 할 것입니다.
▲ 중국 장사시 짱 시양 타우 부시장 일행 구미 방문

제5대 구미시의회는 ‘시민의 참뜻을 실현하는 구미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지난 1년 동안 의회는 현장기능, 입법기능, 시책개발 기능에 역점을 두어 왔습니다. 이결과 의원조례 발의가 12건, 특히 구미시 저소득계층 국민건강료 지원조례와 구미시농업발전지원조례가 좋은 예라고 할수 있습니다. 현장방문 18회, 시정 질문이 18건이었습니다. 또 의원연수 4회, 청원1건, 건의 2건, 결의가 2건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의회는 이러한 기능을 강화하고 보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금고 및 건전재정을 위한 특위를 일단 이달 말까지 운영해 본 뒤 특위 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연기 혹은 매듭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어려워지는 경제여건을 감안해 시야의 폭을 대외적으로 넓혀나가겠습니다. 구미를 위해 경북은 물론 전국 시군구 의회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집행부와 함께 중앙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과 가장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면.
▶ 의원 여러분들이 전문 기능 강화를 위해 열심히 임해 주셨습니다. 또 이를 의정발전에 접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민경제가 어렵습니다.
한미 자유무역 협정으로 농촌문제는 더욱더 어렵습니다. 농촌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미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당부나 인사말씀은
▶ 의회는 주민의 심부름꾼입니다. 주민 여러분의 무엇을 원하고 계신가를 알고,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의원들에게 부여된 책무입니다.
살림이 힘들 줄 압니다. 저희들은 진정한 주민의 심부름꾼으로 더욱 새롭게 태어나면서 주민여러분의 아픈 곳을 보듬고,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는 심부름꾼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용기를 내시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데 저희 의회가 주민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전인철 구미시의회 의장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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