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6회 이주노동자의 축제 ‘Colorful Asian Festival' 성황

뉴스일번지 2008. 10. 6. 09:23

다양한 아시아의 칼라, 인종, 문화, 관습, 종교 등 다르지만 존엄하며 자유롭고 아름다운 다양성을 상징하는 ‘Colorful Asian Festival'이 가톨릭근로자문화센타,꿈을이루는사람들마하붓다센터, 구미제일외국인상담센타 주관으로 5일 구미금오산도립공원 분수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구미시(시장 남유진) 후원으로 개최된 제6회 이주노동자들의 축제 ‘Colorful Asian Festival'은 지난 2003년 ‘아시아인의 문화축제’ 란 이름으로 시작, 경북지역 이주노동자들의 축제로 성장해 이제는 약 2천여 명의 이주노동자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이주노동자 축제로 올해는 포항·경주지역 이주노동자 20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또한 이주민 체류비중이 높은 아시아 국가 중, ‘올해의 문화교류’ 국가를 선정, ‘아시아 문화교류 협정식’을 맺고, 선정국 대사관과의 긴밀한 정보교류와 상호협력을 통해 이주민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협정식에 올해는 ‘문화교류’ 협정국을 필리핀(주한 필리핀대사, Hon. Luis Cruz)으로 정하고 협정식 주관은 구미시 국제교류 대표기구인 ‘국제친선협회(회장, 김용창)’에서 진행, 그 첫 사업으로 ‘구미시 민간어린이집 연합회’와 구미미래로타리클럽에서 영유아 물품(의류, 장난감 등) 5천점을 모아, 필리핀 빈곤아동을 위해 지원키로 했다.

 

 

이날 축제의 백미는 카퍼레이드로 필리핀,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몽골, 캄보디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타일랜드 등 자국의 대표적인 축제, 종교의식, 결혼 풍습을 차량에 데코레이션하여,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이주노동자들이 구미역에서 금오산까지 가장행렬을 펼쳐 다양한 아시아의 문화와 흥겨운 거리 문화축제의 볼거리를 구미시민들에게 제공했다.

 

 

김영일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위해 애쓰는 여러분을 존경한다. 글로벌시대에 국경없는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한국인이 여러분을 보는 시각이 한층 달라질 것"이라며 격려했다.

 

 

최영조 구미부시장의 축사에 이어 김성조 국회의원은 "선진화를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했으며, 최윤희 경북도의원은 통역없이 유창한 영어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명품도시 구미시의 글로벌 인프라임을 재확인시켰다. 

 

 

문화축제의 볼거리 중, 지난 7월 2일 창단식을 갖고 그 동안 어렵게 한국의 풍물을 배운 결혼이주여성 ‘다문화 풍물패’가 문화공연 한국대표팀으로 출전, 첫 공연을 가져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산업안전공단(경북북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과 국가인권위원회, 구미고용안정센타에서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인권·노동 상담 부스를 설치하여, 축제 현장에서 상담업무 및 산재 예방 홍보 캠페인 진행도 가졌다.

 

 

민간단체 국제라이온스클럽 355H 제8지역(부총재 김경모)에서 한국의 전통차와 음식을 준비해 이주노동자들에게 제공하는 한국부스 운영을 했고, 삼성자원봉사팀에서 가장행렬시 교통정리, 행사장 부스 설치 및 관리를 맡아했다.

 

 

현재 경북도내에는 16개국 18,595명의 이주노동자(2008.1, 경상북도 제공)가 체류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3,317명, 베트남 2,928명, 인도네시아 2,594명, 조선족 2,569명, 필리핀 1,365명, 타일랜드 885명, 스리랑카 845명 등이다.

 

 

시군별 분포로는 구미가 가장 많은 5,124명, 칠곡 3,058명, 경산 2,552명, 포항 1,360명, 영천 1,310명, 경주 1,267명, 고령 1,265명 으로 체류 이주노동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경북이주노동자주간’을 정해 적어도 10월 1주간은 이주노동자의 권익신장을 위한 인권사업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이주노동자 인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주노동자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지역에 체류하는 모든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자국의 음식도 만들고, 전통풍습과 문화공연을 준비하여, ‘아시아인들의 큰 잔치’를 매년 개최할 예정으로 앞서가는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글로벌화가 예상된다.

 

 

한편 이날 축제행사는 모경순 사무처장의 사회로 김영일 경상북도 정무부지사와 최영조 구미부시장, 김성조 국회의원, 최윤희·윤창욱 경북도의원, 구미시의회 박순이·한정우 의원과 진오스님, 최성도 장로와 포항시 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 대표 하광락 목사, 경주YMCA 이호춘 총장, 국가위원회 김칠준 사무총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