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남유진)가 2008년에 이어 2009년 구미시 주요추진사업관련 국·도·시비 예산 확보문제 관련으로 경북도의회 윤창욱·최윤희·김영택·백천봉 의원과 구미 갑·을 양 국회의원의 강형우·김동욱 보좌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도의원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사전 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와 도는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 큰 틀에서 좋은 방향으로 함께 하길 바라며 구미시 출신 김태환·김성조 양 국회의원이 구미시의 사업과 관련 영향력이 큰 상임위로 직결되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제·교육·문화에 환경까지 구미시가 신경을 쓴다면 더 큰 구미공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간담회를 통해 구미시 현주소를 보고하고 내년 해야 할 부분에 대해 도의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바란다고 말한 뒤 바쁜 일정관계로 자리를 비우고 최영조 부시장의 주재로 간담회는 이어졌다.
주요추진사업관련 사업설명은 최경환 정책기획실장과 석태룡 건설도시국장이 발표를 했으며, 이어 도의원들은 미비한 부분에 관해 질의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국비관련 백천봉 도의원이 “양 국회의원이 아닌 오늘 자리에 참석한 양 보좌관에게 간담회 내용에 관한 사전설명이 있었느냐”는 질의에 시관계자는 “구미시 주요추진사업관련 국비 예산확보에 있어 며칠 전 서울을 방문, 양 국회의원을 만나 자세한 설명을 전달했다. 그러나 양 보좌관에게는 미처 사전 설명을 못 했다.”고 밝혔으며, 두 보좌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전 설명은 없었고 지난 금요일에 간담회 책자만 받았다.”고 밝혀 사전에 충분한 의견과 자료제시가 미흡함을 알 수 있었다.
더욱이 이번 간담회의 경우, 구미시의 주요추진사업을 위한 내년 예산 확보문제가 걸린 상당히 비중 있는 간담회로 최소한 9월 말경 이전에 개최해 도비 확보를 위한 넉넉한 시간적 여유를 도의원들이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했으나, 구미시는 구미시의 입장만 생각하고 뒤늦게 간담회를 개최해 모 도의원은 기자에게 “답답하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구미시의 경우, 지난번 경북도 도청유치를 위한 그야말로 중요한 일임을 맡게 될 평가위원을 선정할 때 정해진 조례 ‘경상북도 도청이전을 위한 조례 제4장 제20조 평가단의 구성 2항에 의하면, 평가단은 시장·군수와 지역 도의원이 협의하여 추천하는 각1명을 선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구미시는 일방적으로 선정 후 도의원에게 연락해 서명을 받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알려져 도의원들과 시의장 조차 선정 여부 연락을 취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 뿐 아니라, 전자진흥원의 원장 선임과정에 있어서도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채 선임 후 인사위원회에 서명만을 요구해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몇 번이나 지적된 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간담회에서도 양 국회의원의 구미보좌관에게는 사전에 간담회 내용에 관한 전달사항도 없이 지난 주 금요일 간담회자료 책자만 달랑 전달해 주고 참석을 시켰다는 것은 충분한 사전 준비가 없는 형식적인 간담회로 전락 될 우려가 엿보인다.
구미시 관계자는 국비확보를 위해서는 당연히 양 국회의원을 먼저 만나 보고를 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그러나 최소한 국회의원과 지역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양 국회의원의 보조관에게도 적어도 간담회 내용에 관해 사전설명을 해줌으로써 최소한 지역민들의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간담회가 되도록 이번을 계기로 절차상문제에 대해 구미시의 깊은 반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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