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ㆍ태이론물리센터(Asia Pacific Center for Theoretical Physics)가 신임소장을 맞고 국제적 연구센터로 성장하기 위한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한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에 위치한 아ㆍ태이론물리센터는 지난 달로 임기가 끝난 로버트 러플린 소장의 후임으로 독일 막스플랑크-복잡계 물리연구소(MPI-PKS) 피터 풀데(Peter Fulde) 교수가 신임소장으로 임명됐다고 10일 밝혔다.
▲ 신임소장 피터폴데 교수
풀데 신임소장은 또, 포스텍 물리학과 석학교수도 겸임할 예정이며, 포스텍 석학교수에 임명되면 포스텍에서 3개월 이상 머물게 돼 아ㆍ태이론물리센터의 발전은 물론 한국 물리학과 기초과학 수준을 높이는 데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독 출신인 그는 1993년 독일 드레스덴(Dresden)에 막스플랑크 복잡계 물리연구소를 설립, 초대 소장으로서 세계적 물리연구소로 육성하는 한편, ‘막스플랑크 재단’의 자연과학 및 공학위원장으로서 독일 기초과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
한편 아ㆍ태이론물리센터는 풀데 소장 취임과 함께 포스텍과 공동연구, 학술활동 및 국제협력 사업을 위한 연구협력협약 체결식을 오는 11일 10시 총장 회의실에서 갖는다.
이번 체결식을 통해 포스텍과 아ㆍ태이론물리센터는 물리학과 관련 분야 발전을 위해 △세계적 석학 및 국내외 우수 연구자들의 센터 방문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구축ㆍ학술프로그램 추진, △중국, 일본, 호주 등 회원국과의 국제협력 강화와 동남아시아 등 아ㆍ태지역 후발국가와의 국제협력 주도 △대학 연구 인프라를 이용한 아ㆍ태 지역 학자 및 젊은 연구자들의 중장기 발문 및 연수프로그램의 개발 및 추진 등의 협력에 합의한다.
아ㆍ태이론물리센터도 풀데 소장의 취임, 김승환 사무총장(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의 연임, 포스텍과의 연구협력 협약 체결 등을 계기로 아세안(ASEAN) 국가와의 협력 및 세계 우수의 연구소들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등 아ㆍ태 권역 물리학의 거점이자 국제적인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ㆍ태 이론물리센터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호주 등 아ㆍ태지역 12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이론물리분야 국제연구기관으로 1996년 설립됐으며 지난 2001년부터 포스텍에 본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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